<앵커>
올 해 여름은 더위에 좀 더 대비하고 각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전 가동 중단으로 극심한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절전규제와 냉방온도 제한 확대 등을 통해 최대한 전력 수요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여름, 예상 최대 전력수요는 7천900만kW.
하지만 공급능력은 7천700만kW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원전 가동 중단으로 부족한 전력을 수요감축과 에너지 절약으로 채운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공기관의 여름철 피크 시간 전력사용량을 20%이상 감축하는 등 정부와 공공기관이 솔선하여 절전에 앞장서겠습니다.”
먼저 공공기관의 실내온도를 28℃ 이상으로 제한하고 피크시간 대 전체 전등의 절반만을 사용하는 등 전력 사용을 큰 폭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업체들에게 하루 4시간 15%의 절전 의무를 부과하고 냉방 온도 제한 대상 건물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선택형 피크요금제도 시행합니다.
전력 사용이 급증할 때는 전기요금을 높이는 대신 그 외 시간에는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산업체의 조업 조정과 휴가 분산 등을 통해서도 전력 수요를 조절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대책에도 예비전력이 위험 수준까지 떨어질 경우에는 냉방기 가동을 전면중지하는 등 자율단전을 시행하고 긴급 절전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악의 전력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정부의 대처에 이번 여름은 더 길고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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