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공개한 3차 조세피난처 설립 명단에 포함된 이수형 삼성 준법경영실 전무가 페이퍼컴퍼니 등기이사 등재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수형 전무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을 1999년 처음 만났고 해외사업을 한다고 해서 동아일보에 함께 재직했던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를 통해 여권번호와 영문 이름을 알려준 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회사가 페이퍼컴퍼니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고 한푼도 투자하거나 대가를 받은 것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삼성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문제의 회사 설립은 2005년 6월이고 삼성에 입사한 시점은 2006년 5월 17일로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07년 조 대표에게서 문제의 사업이 진전이 없고 정리하기로 했다고 들었을 뿐 김 사장과의 연락은 거의 없었고 한두차례 간접적으로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며 "국세청이 개인에 대해 세무조사를 한다면 법이 허용하는 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형 삼성 준법경영실 전무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05년 6월 당시 김석기 중앙종금 사장과 함께 페이퍼컴퍼니인 에너지링크 홀딩스의 등기이사에 오른 사실이 뉴스타파를 통해 발표됐습니다.
공개된 명단에는 이수형 전무를 비롯해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김 전 사장의 배우자인 연극인 윤석화 씨,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 전성용 경동대 총장 등 5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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