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0.8% 늘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경기 선행지수도 4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 국면을 기대하긴 일러 보입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넉달만에 개선됐습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 4월 광공업생산은 제조업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달보다 0.8% 증가했습니다.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올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서비스업생산도 0.2% 증가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상승하며 넉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4월 광공업생산이 개선된건 상대적으로 3월에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일부 있고요.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생산이 크게 늘면서 기타운송장비 생산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설비투자는 감소해 소비와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4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등이 줄어들며 전월 대비 0.5% 감소했습니다.
편의점과 무점포소매, 승용차 연료소매점 등을 통한 소비는 늘었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 투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4.0% 줄며 두 달째 부진했습니다.
<브릿지>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
전문가들은 일부 생산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경기가 부진한데다 엔저 등 대외변수도 우호적이지 않아 국내 경기는 2분기에도 힘든 국면을 이어갈 걸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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