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을 창업 강국으로 만든 `요즈마펀드`의 성공비결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입니다.
또 펀드 설립단계부터 해외자금을 포함시킨 것이 창업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드는데 디딤돌 역할을 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 요즈마펀드를 만들기 위한 벤치마크가 한창입니다.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모델이 된 요즈마펀드 창시자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한국을 방문해 이스라엘의 벤처창업의 성공비결에 대해 `실패를 용인하는 이스라엘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를리히 회장은 특히 `실패하면 끝`이라는 한국의 문화가 창업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이스라엘에서는 실패해도 다시 창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패한 기업들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고, 펀드 20%만 성공해도 투자 수익률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는 1990년대부터 시작됐습니다.
요즈마펀드 설립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창업자금 지원 뿐아니라 세율을 낮춰주는 등의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또,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회사의 존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프로젝트별` 자금지원을 활성화 시킨 것도 젊은 기술자들은 대기업이 아닌 창업현장으로 이끄는 데 한몫 했습니다.
한국이 배워야 할 요즈마펀드의 성공비결 중 하나는 해외자금의 활용입니다.
해외자금 유입으로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한 이스라엘은 미국과 캐나다 다음으로 나스닥에 가장 많은 기업을 상장시킨 국가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지사장
"요즈마펀드를 통해서 해외 벤처캐피탈이 들어옵니다. 투자자들이 돈만 가지고 오는게 아니라 갖고 있는 노하우가 있습니다. 당시 모든 네트워크가 통하게 되있어서 해외 진출이 용이했습니다."
요즈마그룹은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해외 네트워크가 더해진다면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미래부와 산업부 등 우리정부는 요즈마그룹과 력해 한국의 창업문화를 조성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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