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이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재판중 드러났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와 관련한 5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박시연 측 변호인은 "박시연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프로포폴 투약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연 측에 따르면 2009년 영화 촬영 도중 허리 부상을 당했고,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진단을 받았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넓적다리 뼈 위쪽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죽는 희귀병으로, 가수 김경호도 이 병을 앓은 바 있다.
이에 박시연은 출연 중이던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하차했고,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따라서 프로포폴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박시연은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85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증인 심문에서는 박시연과 이승연에게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A씨가 박시연과 이승연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당초 진술을 번복했다.
A씨는 "두 사람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순간적으로 잘못 판단했다"며 박시연과 이승연에게 사과했다. 안 씨의 진술 번복이 이번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네티즌들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처음 알았는데 무섭네", "프로포폴로 이 병을 치유할 수 있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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