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서른을 코앞에 두고도 아직 살아가는 것이 서툴기만 한 스물여덟 철없는 여자들의 때늦은 성장통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 ‘앵두야, 연애하자’의 주연 배우 류현경.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배우인 그녀의 열연이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자전’, ‘시라노;연애조작단’, ‘쩨쩨한 로맨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그리고 최근 ‘전국노래자랑’까지 배우 류현경의 행보가 뜨겁다. 이쯤 되면 그녀가 출연한 작품은 반드시 흥행한다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다. 어떻게 이러한 결과들이 가능했을까. 더없이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그 중 부정하지 못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배우 류현경의 빛나는 열연이다. 매 작품 연기변신을 거듭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온 것이 관객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것. 최근 개봉한 ‘전국노래자랑’에서 역시 완벽한 사투리 연기와 리얼한 미용 기술까지 선보이며 공감지수 100% 생활연기를 펼쳐냈고 이에 관객들은 영화의 공을 전적으로 그녀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선택한 또 하나의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서른을 코앞에 두고도 뭐 하나 이뤄놓은 것 없는 대책 없는 청춘들의 이야기 ‘앵두야, 연애하자’가 바로 그것. ‘앵두야, 연애하자’는 임순례, 정재은 감독의 감성을 이을 신인감독 정하린의 데뷔작으로 류현경 외에 하시은, 강기화, 한송희가 함께 주연을 맡았다. 동경했던 것과는 거리가 먼 모양새로 대책 없이 서른에 가까워진 여자들의 오늘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류현경은 부모님이 로또에 당첨된 덕에 돈 걱정 안하고 꿈을 펼쳐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번번이 신춘문예에 낙방하는 바람에 자신감은 바닥을 쳤고 더욱이 지난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로 5년째 솔로 생활 중인 정앵두 역을 맡았다. 이를 통해 꿈을 쫓아 산다는 것이 손가락질 받을 일이 되어버린 서러운 나이를 실감나게 묘사, 그간의 작품들에서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보다 밀도 높은 생활 연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이는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실감나는 연기로 감동을 선사할지 관객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지금은 좀 더 열정을 쏟을 때”라고 이야기하는 치열함이 매력적인 배우 류현경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는 오는 6월 6일 개봉한다. ybc@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