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정과제로 꼽고 있는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실현 계획이 이달말 확정될 예정입니다.
창조경제의 의미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오히려 그런 고민이 좋은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경기 불황 타개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
최근 대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나서는 등 경제계 전반으로 창조경제 동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 전도사`로 통하는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개념과 의미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각계 각층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우리나라 교육이 모든 문제에 항상 모범답안을 요구했고, 우리도 모범답안이 아니면 다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창조경제는 우리가 문제만 제시하고 답을 제시 안해서 많은 분들이 생각을 해봤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기회였습니다."
창조경제는 어린이나 주부, 퇴직자 할 것 없이 모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고, 모범답안을 만드는 것은 국민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근면하고 틀에 박힌 생각이 창조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걸림돌이라며 균형을 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창조경제란 키워드에서는 오히려 근면이란 단어가 독이 됩니다. 근면이 창조를 북돋우는 게 아니라 창조는 파격적이고 균형을 깨는 게 창조경제입니다. 뭔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겠다는 욕심이 충만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비즈니스를 `개업`하는 것은 진정한 창업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금융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아무리 융자가 많아도 젊은이들이 도전하기에 충분치 않습니다. 융자는 실패하면 다 토해내야 합니다. 융자펀드보다는 투자펀드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말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청사진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모범답안을 찾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세계적인 창조경제 사례를 담은 윤종록 차관의 인터뷰, `창조경제 인사이트`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에 방송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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