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투자업계 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검사제도에 대한 개선을 언급했습니다.
최수현 원장은 "금감원 업무상 다양한 검사활동을 펼치게 되는데 자료 요청 등 간단한 요구 자체만으로도 업계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게 현실"이라며 "금감원이 갑의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검사제도에 대한 개선점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장은 또 "최근 투자자 보호 관련 제도들이 강화되면서 업계에서는 영업상 규제가 늘어나 애로가 많음을 알고 있다"며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다시 살펴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최 원장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지만 이 때문에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일정 수익을 바라는 부동자금이 많다"며 "금융투자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이 금융투자업계의 질적 양적 발전을 이루는 계기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오늘(15일) 간담회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김기범 대우증권 대표와 김석 삼성증권 대표 등 증권사 대표 14명과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와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 등 7명의 자산운용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최수현 금감원장이 취임한 이후 업계 대표들을 만나는 첫번째 자리로, 2~3개월간의 내부단속이 마무리되며 최 원장이 본격적인 외부활동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첫 업계와의 만남을 금융투자업 대표들과 하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며 "은행과 보험에 비해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금융투자업계를 다독임과 동시에 금융투자업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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