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주가조작 사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수사 선상에 오른 상당수가 코스닥업체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재 합수단이 수사에 착수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은 20여건.
금융당국이 고발한 사건과 검찰 자체 인지 사건 등 중대하고 시급성을 요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 중 상당수가 코스닥업체들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합수단의 수사 선상에는 자동차전장품 제조업체인 전 코스닥업체 `O`사와 전자장치 제조업체인 `N`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최대주주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한 운송장비 부품업체인, 또다른 코스닥 `O`사도 수사 선상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등이 시세조종과 부정거래행위 등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합수단의 수사대상에 코스닥업체들이 대거 올라와 있는데에는 그간 코스닥시장의 `혼탁양상`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실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 282개를 금융감독당국에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3개 종목이 코스닥업체들이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을 둘러싼 이러한 불안한 시장 분위기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내지는 장기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시장 신뢰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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