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미국 순방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추문으로 얼룩지기는 했지만 경제분야에서는 적잖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 부각된 측면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기간 중 보잉사 등 미주 지역 7개 기업은 모두 3억8천만달러의 한국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보잉사(Boeing)는 경북 영천 항공정비센터 설립에, 커티스 라이트(Curtiss Wright)는 원자로용 특수벨브 제조에, 그리고 올 모스트 히어로스(Almost Heros)는 애니메이션 창작과 해외마케팅 등에 각각 2천~3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다른 기업들도 임상실험센터와 태양전지 모듈제조, 평창올림픽 관광레서지설, 항만 물류센터 설립 등에 수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멘스(발전설비)와 GE(해양플랜트), 바스프(전자소재)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우리나라에 지역본부 설치를 발표했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미 성과 브리핑을 통해 이런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투자 결정은 북한리스크를 불식시키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로서 손색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북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경제가 협력을 강화하고 신뢰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우려할 필요가 없었다. 한국이 그 동안 여러 가지 노력의 결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윤 장관은 또 ‘한미 에너지협력 장관 공동성명’을 통해 셰일가스와 가스하이드레이트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은 국내 기업이 실질적인 셰일가스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미 수행 경제인에 대기업 대표와 함께 중소중견기업 20여명과 여성기업 대표,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같이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마련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 현대차 LG 등 대기업들은 149조원의 투자계획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흥의 주인공은 기업이기에 기업인이 의욕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각 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해소하며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해, 정재계가 미국에서 화합의 목소리를 낸 것도 큰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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