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5장 가운데 1장은 1년 이상 사용된 적이 없는 휴면카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22개 금융사의 휴면카드는 모두 2천190만장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신용카드 발급 수의 21%에 달하는 수준으로 카드 5장 가운데 1장은 1년 이상 휴면상태에 놓인 셈입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528만3천여장으로 가장 많았고 휴면카드 비중은 하나SK카드가 28%로 가장 높았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휴면카드를 정리하라고 지시했지만 카드사들은 실적과 점유율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휴면카드가 해지되면 고객정보도 같이 삭제되는 만큼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 비용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1년 이상 쓰지 않은 신용카드를 일제히 해지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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