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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가수 장윤정이 10년간 번 수입을 어머니의 잘못된 돈 관리와 축구선수 출신 남동생 장경영의 사업으로 탕진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장경영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장경영은 2005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FC에 입단한 경력이 있는 프로 축구선수 출신으로, 2010년 누나 장윤정과 함께 한복 패션쇼 모델로 섰고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장윤정이 10억원 상당의 채무를 지게 됐다고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장경영의 미니홈피를 `집중 폭격`하고 있다.
특히 장경영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난 2월 업로드한 `사업구상 계획서`와 "나의 꿈, 천진난만한 사업가. 3년전 기부사업은 하고 싶은 것이었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라는 글 내용이 비난 대상이다. 재산을 탕진하고 나서도 다시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빈축을 사는 것.
장경영은 3년 전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적은 다이어리에서 "요즘 들어 부쩍 말수가 줄어들었다.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 어느덧 200여명,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회사다. 가볍게 뱉은 한마디에 많은 파장이 있을 위치이고 또 그것이 나에게 어느날 문득 어떻게 돌아올지 모른다"고 적어 사업가로서의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모든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철이 없다", "어떻게 누나가 피땀흘려 번 돈을 사업으로 탕진할 수 있나", "다시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 부끄럽다"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네티즌들의 감정적인 비난이 `마녀 사냥`이 될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네티즌들은 장경영의 미니홈피를 공격하는 이들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잘 모르는 남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고 욕하는 것은 위험하다", "상황을 지켜보자"고 적기도 했다.
장경영의 미니홈피는 3일 오후 3시 현재 3만 명이 넘는 방문자수를 기록해, 누나 장윤정과 장경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사진=장경영 미니홈피,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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