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바람으로 줄어들었던 대기업 계열 수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대기업집단 62곳의 소속회사 수는 모두 1792개사로 전원 대비 24개사 늘었습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계열사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847개까지 늘었다가 경제민주화의 영향으로 줄어들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1768개까지 감소했었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달 동부와
현대백화점 등 16개 기업집단이 30개 회사를 새로 계열사로 포함했습니다.
동부는 동부대우전자 등 5개 회사를 새로 편입했고 현대백화점도 포항종합케이블방송사 등 5개 회사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만들었습니다.
또
KT(3개사)와
LG,
대우건설, 대성(각 2개사) 등도 회사를 새로 만들거나 지분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계열사를 늘렸습니다.
반면 LG와 롯데,
CJ 등 4개 기업집단은 6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했고 CJ와 한라도 각각 흡수합병과 지분매각을 통해 계열사를 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