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로 내려갔습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099.6원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현재의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하락한 영향이 큽니다.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미 연준은 1일(현지시각) 매달 850억 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지금의 양적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변화 등을 감안해 적절하게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받아들였습니다.
4월 민간 고용이 11만9천명 증가해 예상치인 15만명을 큰 폭으로 하회했고, 4월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도 50.7로 전달 51.3보다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2일 유럽중앙회의(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외환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국의 개입경계감과 환율 하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며,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1095원~1103원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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