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성공단에 남아있던 우리측 인원 50명, 오늘 모두 돌아와 공단을 비울 예정이었죠?
7명이 공단에 남고, 43명만 들어왔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북한이 오늘 귀환 예정이었던 50명의 개성공단 근로자 중 마흔 세 명에 대해서만 귀환을 허가했습니다.
정부의 전원 귀환 결정 이후 오늘까지 모두 공단을 나올 예정이었는데, 일곱 명은 공단에 남게 된 겁니다.
북측은 미수금을 지급받기 위해, 다시 말하면 받아야 할 돈을 받기 위해 이들 일곱 명의 귀환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오후 다섯 시 예정이었던 우리측 인원의 귀환이 늦어진 것도 이 미수금과 관련한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미수금은 우리 측 입주기업의 임금, 약 800만 달러로 추정이 되는 체불 임금이 대부분이고 북한에 우리 기업들이 내야 했던 소득세도 일부 포함돼,
이 돈의 세부 내역과 지급방안에 대해 해결을 본 뒤에 남은 인원들이 귀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일곱 명은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관리위원회측 인원, 그리고 개성공단 내 KT 직원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통행 허가를 받은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오후 열한 시가 넘은 현재까지 입경을 완료하지는 못했는데요.
이번 북한의 부분 귀환 조치로 개성공단 사태는 해결해야 할 새로운 변수를 낳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 사무소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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