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 첨단소재 개발에 모두 1조천2백억원을 투자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6조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이번 대규모 투자결정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용 첨단소재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현대차그룹은 고급 소재를 개발해 국내 부품 산업의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한 차원 높은 자동차산업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현대기아차의 품질 경쟁력 상승을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영규 현대차그룹 홍보이사
“1조1천억원 이상을 투자해서 자동차의 첨단소재인 차세대 특수강과 고품질의 철분말을 생산하는 공장을 새로이 건설할 계획입니다. 공장의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총2만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6조원이상의 생산유발과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수강의 경우 국내 수요의 30% 가량인 231만톤을, 철 분말은 국내 수요 7만톤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이번 현대차의 투자는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핵심 부품 소재개발에 직접 나선 것은 품질 혁신을 하지 않고는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 이후 최근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리콜이 잇따라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유수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부품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와 관련해 일본 토요타의 대량 리콜사태를 예로 들며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양 보다는 질적 성장을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결정이 선순환의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과 품질 혁신으로 이어져 세계 자동차시장 판매 확대에 좋은 씨앗이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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