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이 6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조 시장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어서 시장에서는 `어닝쇼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현각 기자.
<기자>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은 675억원.
당초 시장 예상치가 1300억~1500억원선에서 형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매출은 6조70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8% 감소했습니다.
특히 건설 부문은 매출 2조5900억원으로 3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612억원으로 25.1% 줄었습니다.
건설매출 중 국내가 1조2491억원으로 82.5% 급감한 반면, 해외는 1조3409억원으로 124.6% 크게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외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LNG와 하이테크 프로젝트 등이 종료되면서 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더 큽니다.
지난해 4분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 1천950억원 대비 69%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초 시황 부진과 원자재 가격 하락을 겪은 상사부문도 영업이익 감소에 일조했습니다.
삼성물산의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자, 시장에서는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에 이은 건설사들의 실적 쇼크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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