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베트남, 모로코, 방글라데시 등 다문화 가족들이 직접 참가하는 “다문화 요리 경연대회”를 연다.
<사진 = 용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료>
이번 요리 경연대회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베트남, 필리핀, 중국, 모로코, 방글라데시 등 다문화가족 30여명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블루스퀘어 컨벤션에서 이루어진다.
이번 대회는 결혼 이민자들과 삼성자산운용 임직원이 한 팀을 이루어 각국의 대표 요리 혹은 퓨전 요리를 만든다. 완성된 요리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의 심사와 시상식도 진행된다.
경연 대회와는 별도로 다문화 음식체험을 위해 추브레키(튀김 만두/우즈베키스탄), 쉐이쪼우(물만두/중국), 오코노미야끼(부침개/일본) 등 3개국의 음식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결혼 이민자들이 만든 세계 각국의 전통 요리와 한국 요리를 지역 주민과 함께 맛보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대회 참가 신청을 한 무스타파(46, 모로코)씨는 “평소 요리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가족과 함께 참가해 모로코 음식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요리를 통해 다문화 가족의 역량을 발휘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결혼 이주 여성들의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줄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며 “이번 요리경연대회가 다문화 가족의 축제, 더 나아가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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