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전 복부 지방흡입을 받은 35세의 여성 B씨. 시술 후 배꼽 위쪽에는 홈이 패인 것처럼 들어가고 아랫배는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수술을 다시 하자니 겁이 나고, 내버려두자니 평생 찜질방 한 번 못 갈 것 같아 걱정이다.
지방흡입 재수술인만큼 제대로 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걱정이다. 지방흡입 재수술은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고 주의해야 것은 무엇일까.
지방흡입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지방을 적게 뽑았거나 시술 후 살이 쪄서 지방흡입을 다시 하는 경우는 재수술이라기 보다는 2차시술이라 할 수 있다. 지방흡입 재수술은 과도한 지방흡입으로 피부가 유착되어 딱딱해졌거나 피부가 움푹 패인 경우 진행된다.
또한 시술부위가 울퉁불퉁하거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 피부 탄력 저하로 살이 처진 부작용시에도 재수술이 이뤄진다.
부작용이 흔한 부위, 복부와 허벅지복부는 평면으로 보이지만 다른 부위와 달리 지방층이 부위별로 다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술이 까다롭다. 복부 지방흡입 부작용 환자들 중에는 한쪽만 흡입해 울퉁불퉁해졌거나 아랫배와 움푹 패인 경우, 배꼽 위 윗배가 함몰되고 피부가 늘어지고 처지며 울퉁불퉁해지는 경우가 많다.
허벅지는 질 좋은 지방이 풍부해 지방이식 시 주로 흡입하는 부위다. 지방이 잘 나오기 때문에 흡입이 쉬운 것 같지만 자칫 너무 많이 뽑아 피부가 함몰되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흔하다.
부작용별 재수술의 방법1차 지방흡입으로 유착이 생긴 경우 단단해진 유착조직을 떼어내는 유착완화술이 필요하다. 유착이 심할 경우에는 재수술에 상당한 시간을 걸린다. 과도한 지방흡입으로 함몰된 부위는 지방을 이식해 회복할 수 있다.
탄력이 떨어져 흐물흐물해진 피부는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한 리프팅 시술(탄력시술)을 할 수 있다. 수술흉터가 남은 경우에는 흉터레이저 시술이나 흉터제거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지방흡입 재수술에 대해 영의원 조영신 원장은 ‘지방흡입 재수술은 매우 까다롭다. 처음 지방흡입을 했을 때 흡입관이 지나간 자리는 섬유성 흉터조직이 생기고 신생혈관들이 자라나는데 이것들이 재수술 시 방해물이 된다. 또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일반적인 지방이식으로는 좋은 생착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재수술 경험이 많고 좋은 결과를 많이 보유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스스로는 수술 후 관리를 철저히 해서 재수술의 결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재수술은 치료과정이 오래 걸리는 만큼 치료할 수 있다는 환자의 굳은 의지가 있어야 하고, 의료진 또한 환자와의 충분한 의사소통으로 치료를 이끌어야 한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