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시종일관 출발전략
코리아인베스트 김성훈 > 북한 관련 이슈를 먼저 살펴보자. 최근 어제 미국시장에 루머가 돌았다. 북한을 선제공격한다는 이야기였다. 결론부터 보자면 미국이 북한이든 중국이든 먼저 전쟁을 벌일 가능성은 없다.
이미 시퀘스터로 인해 향후 10년 간 5000만 달러의 국방비를 감축하는 것이 이미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고 미국의 경우 현재 상당히 경기회복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유가를 잡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전쟁을 먼저 벌일 가능성은 없다. 중요한 것은 전쟁을 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현재 시장의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런 루머에도 휘둘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대형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전망을 할 필요가 있다.
작년 11월 연비 문제가 있을 때 당시 현대차 주가는 장중 8%까지 급락하는 흐름이 나왔다. 모두가 연비문제에 집중했었다. 그러나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니 연비가 문제가 아니었고 엔화의 약세 흐름이 현대차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현대차가 대규모 리콜 관련해 기아차와 더불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과연 이것이 리콜 때문일까.
이와 관련해 다른 이유를 찾을 필요가 있다. 어제 현대차가 2013년 투자계획을 발표했는데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물론 R&D 부분에서는 2조 원 정도 규모를 늘렸지만 시설 투자 관련 규모를 상당히 축소했다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
최근 현대, 기아차의 공장가동률은 105%다. 쉽게 이야기해 풀로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증설을 통해 추가적인 생산량을 늘려가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시설 투자를 축소했다는 것이 2013년 현대차, 기아차의 주가 전망을 어둡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다.
그리고 현재 일본증시가 상당히 폭등하고 있다. 현대차의 EPS와 함께 달러엔환율의 흐름을 나타낸 차트를 보자면 결국 엔화의 약세 흐름과 현대차의 EPS는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00년 이후 달러엔 차트 월봉을 보면 2번의 강세기와 2번의 약세기를 거쳤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엔화, 환율이란 것은 한번 방향을 잡으면 최소 2년은 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며 96엔대를 강하게 뚫고 올라가고 있는 엔화의 약세 흐름에 의해 2014년 한 해 동안 현대, 기아차의 주가는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월봉상 헤드앤숄더 모형을 보이고 있지만 왼쪽 어깨 부분인 25만 원대에서 26만 대로의 탈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경기민감주와 더불어 완성차 역시 주식투자의 대상으로서 큰 매력이 없는 만큼 아직은 경기부양 기대감이 있는 내수주와 유틸리티,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엔화가 폭등하고 있지만 중간중간 조정의 흐름을 보일 것이다. 그 시기를 대비해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자동차에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길게 가져가겠다는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
IBK투자증권 김규하 > IT 부품주 중 그동안 주목을 덜 받았던 종목, 업종에 대해 보자. 글라스 슬리밍이란 유리를 깎는다, 유리기판을 가볍게 한다는 의미다. 2013년 디스플레이 성장 트렌드를 보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2013년의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31%의 성장세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며 태블릿 PC 또한 73%의 성장세를 누릴 것이다.
이런 IT 부품주들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우리가 주목할 것이 있다. IT 기기들을 보면 디스플레이, 화면의 크기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다량의 정보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는 평균 디스플레이 크기가 가장 가파른 추세로 커지는 모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무한정 디스플레이 화면이 커질 수는 없다. 왜냐하면 스마트 기기의 가장 중요한 점은 휴대성이기 때문이다. 휴대성의 필요조건으로는 더 가볍고 더 얇은 것을 필수조건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글라스 슬리밍 공정은 스마트 기기의 확산에 꼭 필요한 공정이다.
글라스 슬리밍은 패널을 얇게 제조하는 솔루션이다. 간단하게 보자면 불산을 이용해 합판유리 두께를 감소시키는 공정이다. 그렇다면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를 만들 때 얇게 만들면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LG디스플레이,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는 1mm 두께의 패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얇게 만들어야 한다는 고객들의 요청이 있기 때문에 유리기판 자체의 두께 감소는 효율 측면에서 불량품이 나올 확률이 크다. 따라서 당분간은 글라스 슬리밍 업체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글라스 슬리밍과 함께 ITO코팅공정을 해야 한다. 이를 같이 하는 회사가 더욱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슬리밍 업체를 정리해보자. 모바일 기기는 삼성과 애플이 독식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슬리밍 업체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슬리밍 공정에 들어가는 업체를 보자. 아몰레드 패널의 경우 솔브레인이 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태블릿 PC용 LCD 패널은 신규상장종목인 지디라는 업체에서 메인을 담당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슬리밍 공정에서는 최근 기관들이 아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태블릿 PC 관련 아바텍이라는 종목이 있다. 이런 종목을 눈여겨보자.
솔브레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투자에 있어 조금은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겠다. 서플라이 체인 등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종목인 아바텍은 글라스 슬리밍과 함께 ITO 코팅을 같이 할 수 있는 업체라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슬리밍과 코팅의 시너지 효과로 강점을 가지는 회사다.
마지막으로 신규 상장을 한지 얼마 안 된 지디라는 종목이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 5세대 라인 추가 상황에 따라 가장 많은 실적 향상 가능성이 있다. 이 세 가지 업체의 주가는 아직 다른 IT 부품주, 스마트기기의 수혜주에 비해 많이 오르지는 못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영업이익이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관심을 가지면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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