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영화 ‘아이언맨3’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내한이 5년 만에 다시 이뤄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내한 기자회견에서 “다시 방문해 기쁘다. 5년 전에 방문을 했을 때도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갔는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갔다. 오늘 아침에도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봤는데 재밌었다”고 5년 만의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영화의 월드 투어를 시작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에게 ‘아이언맨’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묻는 질문에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지금은 ‘아이언맨’ 시리즈가 성공해 여기 앉아 있지만 5년 전만 해도 다들, 나 역시 영화가 성공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어 “한 분 한 분, 표를 사서 극장에 간 분들 덕에 ‘아이언맨’ 시리즈가 성공할 수 있었다. 저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좋은 영화를 보고 싶다. 그럴듯한 영화라고 광고를 해도 보면 형편없을 때가 있다”며 “저도 그런 것을 배신이라 느끼지만 정말 좋아하는 영화라면 진정한 팬이 된다. 한국 관객들이 그런 사랑을 보내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내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3’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으로 ‘토니 스타크의 인간적인 모습’을 꼽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 내내 수트를 입는 히어로의 모습보다는 ‘아이언맨1’처럼 인간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새로운 아이언맨을 개발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더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이언맨3’에서도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와의 로맨스는 진행형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런 시련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페퍼 포츠가 아닌가 싶다”며 “영화에서도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사랑하는 페퍼에게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나는 영화를 볼 때 신랄하게 비판을 하면서 보는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보아도 ‘아이언맨3’은 티켓을 사서 볼만한 영화라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내한 이후 한국 일정을 마친 뒤 오는 6일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 프로모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내한 기자회견에 앞서 CGV여의도에서는 ‘아이언맨3’의 세계 최초 20분 하이라이트 상영회가 진행됐다. ‘아이언맨3’는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의 위기와 부활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25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ybc@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