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남자외모녀 (사진 =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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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연예뉴스팀] ‘안녕하세요’에 남자외모녀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외모 때문에 남자라는 오해를 받는다는 ‘남자외모녀’ 유경진 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유경진 씨는 이날 방송에서 남성스러운 외모 때문에 겪은 여러 가지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여자 화장실을 갔는데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남자가 왜 여자화장실을 왔냐’고 물었다. 외투를 벗어서 가슴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는데도 아주머니가 ‘남자들도 살이 찌면 가슴이 있다’며 (제가 여자임을) 안 믿더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영자는 “밖에서 화장실 가기가 꺼려지겠다”라고 묻자, 그녀는 “휴게소 같은 곳에서 화장실 갈 때는 일부러 ‘언니 나야’라고 전화통화를 한다. 화장실 가는 것이 힘들어 참다가 방광염에 걸리기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그녀는 어떤 여성에게 남성으로 오해 받아 대시 받은 적도 있으며 소개팅에 나갔지만 상대방이 도망간 사연까지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유경진 씨의 어머니는 “딸과 쇼핑을 가면 남들의 시선이 느껴져 속상하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딸이 요리도 잘하고 깔끔하고 가정적인, 속은 천생 여자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지만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안녕하세요 남자외모녀’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남자외모녀, 지금까지 고민 중 최고인 거 같다”. “안녕하세요 남자외모녀, 조금만 꾸미면 괜찮을 거 같은데..”, “그렇다고 남자화장실을 갈 순 없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