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舊 솔로몬투자증권) 인수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지난 20일 예금보험공사가 추진하는 아이엠투자증권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증권은 대형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성장전략 중 하나로 그동안 인수합병(M&A)을 꾸준히 검토해왔으며, 지난 2007년 아이엠투자증권의 전전신이었던 KGI증권 인수전에 참가한 이후 6년만이다.
27일 동부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대형화 차원에서 중소형 증권사 인수를 꾸준히 검토해왔다"며 "매각이 진행중인 아이엠투자증권의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주 아이엠투자증권 예비실사를 해보고 그 이후 본입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엠투자증권 예비입찰 접수는 지난 19일이 마감이었지만 동부증권은 하루가 지난 20일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산규모가 6000억원 대인 동부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해 합병할 경우 자산규모를 1조원대로 늘릴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엠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3745억원이다.
아이엠투자증권의 매각대상 지분은 최대주주 에스엠앤파트너스(49.81%)와 마이애셋펀드(2.27%)가 보유한 2291만5277주(52.08%)다. 에스엠앤파트너스는 솔로몬 사모투자회사(PEF)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로 솔로몬저축은행, 공무원연금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고, 마이에셋펀드는 솔로몬, 한울, 해솔, 공평저축은행이 설립한 PEF다.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는 동부그룹외에 사모펀드(PEF)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자동차부품, 수입판매 기업인 CXC가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엠투자증권 매각가는 대략 1000억~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3개사를 심사한 후 5월초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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