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의 2인자가 엔화 약세와 관련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나카오 다케히코 재무성 재무관(차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일부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크게 하락했을 때 우리는 이를 비판하지 않았다"며 "일본의 고질병인 디플레이션에 맞서려고 통화정책을 사용할 뿐"이라고 밝혔다.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환율 전쟁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나카오 재무관은 일본 경제가 회복궤도에 진입하면 그동안의 완화 기조에서 조금씩 빠져나올 계획이라고 밝혀 주변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다만 그는 일본의 공공부채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커지고 있으며 정부가 재정 적자를 통제하지 않으면 일본국채를 사들인 시장 참가자들이 국채를 대거 팔 수 있다면서 5년 안에 공공재정을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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