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자금조달 시장인 코넥스 출범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사업진출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총 23개 신청사 중 10개사만 선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경쟁률 2.3대 1로, 증권사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3의 주식시장인 코넥스 신설을 앞두고 가장 뜨거운 감자는 지정자문인 입니다.
선정된 증권사는 투자가치있는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상장 뒤 관리와 거래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해, 증권업에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청서를 접수한 증권사는 모두 23개, 한국거래소는 심사를 거쳐 이 중 10개의 지정자문인을 오는 28일 선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용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 가동해 심사 중에 있으며 3월말 선정 완료할 것이다. 신청한 23개사 중 10개 증권사가 선정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이 안착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자문사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누구나 갖게 되는 권한은 새로운 먹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신청 증권사 중 절반 이상의 탈락을 시사했습니다.
선정기준의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보유하고 있는 상장 예정기업 명단입니다.
<인터뷰> 한국거래소 관계자
"가장 중요한 것은 상장유치 능력이다. 실제로 개설할 때 어느 정도의 기업들을 데리고 올 수 있으며 이후 지속적인 계획은 어떤지.. 자기자본 규모보다는 시장에 얼마나 의욕을 가지고 할 건지가 중요하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증권사라도 상장유치 계획과 적극성이 부족하다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거래소는 또 그간의 신규상장 실적과 코넥스 전담 인력, 향후 투자계획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평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코넥스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념해 6월 중 개설을 목표로 했으나, 지정자문인 선정 이후 상장기업 선별 작업과 시스템 구축 등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7월 초 개장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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