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이 논란이 된 박태환 선수(24)의 올림픽 포상금 미지급 건을 재논의한다.
정부광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은 2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선수에게 지급하지 않은 올림픽 포상금 건을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거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한수영연맹은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박 선수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1월 이사회에서 박태환 선수가 수영연맹의 행사 불참 해 계획되었던 포상금을 다이빙 유망주의 국외 전지훈련 비용으로 전용하기로 결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9월 후원기업 SK텔레콤과의 계약이 종료된 박태환은 전지훈련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5일 한 홈쇼핑의 건강기능식품 광고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3일(한국시간) 인터넷 블로그인 코리아리얼타임을 통해 `수영영웅에 대한 처우에 팬들이 단단히 화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WSJ는 "박태환 선수가 지난주 TV홈쇼핑에 출연한 이후 대한수영연맹 게시판에는 팬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은 4만5000달러(5000만원)에 해당하는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박태환은 현재 자비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상세한 소식을 전했다. (사진 = 홈쇼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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