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동반한 결핵 환자가 하루 한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면 사망위험이 5.8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는 24일 `세계 결핵의 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매사추세츠의대 호흡기내과 하디 콘필드 교수와 국제결핵연구소 최홍조 연구의사팀은 국내 657명의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흡연이 결핵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당뇨병은 이미 잘 알려진 결핵의 위험요인이지만 당뇨병과 흡연이 결핵환자에게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결핵 환자의 사망에 미치는 당뇨병의 영향은 50세 이하로 비교적 젊은 성인들에게서 더 두드러진 것으로 연구팀은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에는 사망자 수가 줄고 있지만 매년 2천명 이상의 결핵 환자가 사망하는 등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플로스원(PLoS One·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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