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경보호에 대한 금융사의 역할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산과 수원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됐던 녹색자동차보험이 성과를 내면서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화손해보험이 시범시행한 녹색자동차보험.
지난 2011년부터 부산과 수원 등 일부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해본 결과 가입자의 평균 자동차 주행거리가 41.2% 감소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행거리 단축을 유도하기 위해 최대 연 7만원의 환경보호지원금을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20년된 소나무 5천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자동차 운행이 줄어 교통혼잡비용이 연간 43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준호 한화손해보험 부장
"녹색자동차보험은 평균거리가 1만1천km에서 1만2천km를 주행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이 연차별로 연간 2~3천km를 줄이시면.."
정부는 시범운용이 끝나는 올 9월 이후 전국적으로 녹색자동차보험을 출시할 수 있도록 손해보험사들과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7천km 이하시 할인되는 마일리지보험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종률 환경부 과장
"금융기관에서 국민들의 온실가스 저감활동을 지원하는 상품을 개발해서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손쉽게 경제적 이득도 받고.."
우리나라가 지난해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한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들도 녹색금융 활성화에 나설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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