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시종일관 출발전략
코리아인베스트 김성훈 >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던 코스피시장이 이번 주 수요일 외국인의 강한 현선물 매수로 인해 2000포인트를 쉽게 뚫어낸 상황이다. 이번 급등에 대해 누구 하나 속 시원한 이유를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급등에 따른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이번 상승의 원인으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있다. 표면적인 이유를 든다면 그동안 글로벌경제의 마이너스 요인이었던 유럽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이 보인다는 점, 일본의 가파른 엔저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인한 엔저 흐름의 속도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이번 시장 상승의 원인이다. 그런 매크로적인 이유보다 시장의 이익 전망치가 4분기 실적에 대해 급격히 조정되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 개선됐다는 기대감이 외국인의 수급 변화 요인이다.
그동안 수출 기업 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환율의 변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하방 지지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주보다 더 높아졌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추가적인 조정이 나올 때는 매수에 가담을 해도 좋다는 의미다. 하지만 위로 강하게 모멘텀을 뽑아낼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수요일과 목요일 시장에서 투신권에 약 4000억 가까운 매물이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주식형 펀드의 매물벽 차트를 보자. 그동안 1920포인트와 2080포인트 2개의 기준을 통해 주식형 펀드 매물벽이 상방을 제한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했었다. 1차 지지선인 1920포인트는 뚫어낸 상황이지만 전고점인 2050포인트 이상, 2080포인트 이상에서는 추가적인 매물벽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추격매수를 한다면 투신권의 매물 부담에 가로막힐 수 있기 때문에 업종별 최선호주 위주로 종목들을 압축한 이후 다음 주에 2000포인트 부근에서 추가적인 조정이 나올 때 이들 업종이나 종목에 대해 소폭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IBK투자증권 김규하 >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성장을 하면서 국내 업체들에게 납품을 하는 업체나 중국 현지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휴대폰 업체들도 눈여겨봐야 한다. 중국 휴대폰시장이 계속 성장을 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중 중국시장이 가장 빠른 추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시장 비중이 벌써 25.6%로 아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중국정부에서 각종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세제지원이나 편의를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이동통신 보급률은 벌써 80.6%에 육박했다. 로컬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38.8%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0년에는 중국업체들이 11.2%뿐이었다. 기술력이나 애플이나 삼성전자, 노키아 등 세계기업들의 기술력에 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1년에는 3배 이상 초과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로컬업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52%다. 2010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4%뿐이었는데 무려 7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로컬업체의 강점은 무엇일까. 중저가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하드웨어 스펙은 글로벌 선도업체인 삼성전자나 애플에 비교해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그리고 낮은 재료비나 인건비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선진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은 더 이상 쉽지 않을 전망이므로 우리는 중국 휴대폰 업체와 우리나라에 납품을 하는 업체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국내 수혜업체로 기준을 삼았다.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나 중국 로컬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경쟁사들에 비해 품질이나 원가에서 비교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높은 진입장벽이 있어 다른 중국 로컬업체들이 진입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국내 수혜업체가 중국의 점유율이나 매출 기여율이 높은 업체를 선정했다. 이노칩, 아모텍, 와이솔, 유원컴텍 등이다. 이노칩은 22%의 중국향 매출 기여도를 펼치고 있고 정전기나 자기장 필터 관련해 중국 내에서 점유율 2위인 업체다. 아모텍 역시 안테나 제품군에서 고속성장을 펼치면서 중국 관련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다.
그리고 와이솔 역시 2013년 중국 매출 확대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계속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자. 마지막 유원컴텍은 자회사인 유원화양이 중국에 있다. 이 유원화양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고 추가 증설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역시 앞으로 상승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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