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SH공사 사장이 어제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SH공사 측에 따르면 12조원이 넘는 SH공사의 채무 감축계획과 관련한 서울시와의 갈등이 직접적인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시장은 임기 중 7조원의 채무 감축을 약속했고 이를 위해 시 전체 부채의 67%에 이르는 SH공사의 부채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마곡·문정 지구 용지 매각이 목표 실적에 크게 못 미쳐 채무 감축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SH공사 관계자는 “박 시장의 요구만큼 아직까지 채무 감축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아 부담감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장은
현대건설 사장 출신으로 지난 해 5월 박원순 시장이 직접 임명했고 2015년 까지 임기를 남겨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