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로 명성을 유지해왔던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RIM)`이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반격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RIM은 뉴욕에서 새로운 OS와 하드웨어로 무장한 `블랙베리 Z10`을 출시하고 다음달 초부터 이동통신사를 통해 공급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Z10`은 새로운 운영체제(OS)인 `블랙베리 10`을 채택했고, 블랙베리의 상징이었던 쿼티 자판을 없애고 4.2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와 2GB RAM,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4G LTE 네트워크와 NFC 기능을 지원한다.
RIM은 Z10 출시를 계기로 아예 회사명도 `블랙베리`로 바꾸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과 IT업계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Z10은 이미 수 년전에 나왔어야 하는 제품이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끌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규장에서 1.6% 하락한 RIM의 주가는 시간외에서 실망매물이 이어지며 12% 급락했다. RIM은 노키아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제대로 대체하지 못해 애플과 삼성전자에 시장을 내주고 고전을 면치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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