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조직 개편 후속 조치가 끝난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가 IT와 BT, 우정사업, R&D지원 기능까지 모두 통합한 공룡부처로 태어나게 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 부처인 만큼 이에 걸맞은 기능과 권한이 부여됐는데, 누가 첫 수장을 맡을 지 관심입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7개 부처의 연합군으로 탄생한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새 정부의 핵심부처입니다.
<인터뷰>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이를 통해 과학기술과 산업의 융복합을 촉지하고, 창조경제의 원천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 부처의 업무가 한 곳으로 모이다 보니 인원은 천명이 넘어설 전망입니다.
우편과 물류ㆍ금융 사업을 다루며 직원만 4만명에 달하는 우정사업본부도 편입돼 공룡부처로써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예산 규모 역시 부처 크기 만큼이나 거대해집니다.
일단 올해 교과부와 지식경제부에 배정된 R&D 예산 10조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 들어옵니다.
또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R&D 예산 배분권도 갖게 되는 만큼 한해 50조원이 넘는 예산을 굴릴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래창조과학부의 비대한 규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붕 두가족 역할을 하다 보니 정책적인 혼선은 물론, 막대한 예산을 주체하지 못해 예산 나눠먹기식 정책이 나올수도 있다는 점도 우려됩니다.
이런 점 때문에 미래창조과학부 초대 장관으로는 융복합과 창조를 강조한 인물이 중용될 전망입니다.
현재 인수위 안팎에서는 황창규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석채 KT 회장 등이 장관 후보로 우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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