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계약을 담보로 받는 약관대출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원가용역을 분석한 결과 금리산정에 대한 모범기준을 마련한 가운데 새정부 출범 전후 금리인하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 달부터 보험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약관대출 최고금리를 10.5%에서 9.9%로 내렸습니다.
고정금리인 금리확정형과 변액보험의 약관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는 2.5%에서 2%로 낮췄습니다.
신한생명도 약관대출에 붙는 가산금리를 현재 2.3%에서 2%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교보생명과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등도 약관대출의 금리를 내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생보사 관계자
"금융당국이나 소비자들이나 보험계약 대출 이율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서 저희 회사에서는 단계적으로 2.5%~3.0%를 적용하고 있는데, 단계적으로 인하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원가용역에 따라 약관대출의 경우 고정금리형은 가산금리에 2%, 변동금리형은 가산금리에 1.5% 수준이 적정하다는 판단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약관대출 금리 인하에 대한 모범기준을 마련해 생보사와 협의하는 중"이라며 "조만간 금리 인하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서민층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대한 요구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생보사들이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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