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일부 대형 은행만을 대상으로 유동성 조작을 추가로 실행하기로 했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성명을 내고 12개 상업은행을 대상으로 단기 유동성 조작을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은행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변동할 경우 인민은행이 현재 1주일에 두 번 하는 공개시장조작을 보충하는 단기 유동성 조작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화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장기적이고 강력한 통화 정책 수단을 덜 쓰는 대신 유동성 조작의 규모와 시행 횟수를 더 늘리겠다는 의미다.
중국 통화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둔화에 대응하는 통화정책 수단으로 기준 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조정하기보다는 공개시장조작을 더 많이 활용해왔다. 인민은행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공개시장조작에 나서 7일과 14일, 28일물 위주의 RP(환매조건부채권)나 역(逆) RP 입찰을 시행해 유동성을 조절한다. RP는 시중에서 자금을 흡수하지만 역 RP는 자금을 공급한다.
인민은행은 새로운 유동성 조작이 원칙적으로 정기 공개시장조작을 피해서 실시될 것이며 주로 만기가 7일 이하인 RP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에 따라 단기 유동성 조작은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시행된다. 인민은행은 더 유연하고 선제적으로 공개시장조작을 실시하고 은행권 유동성과 단기자금시장 금리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조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12개 은행은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국가개발은행, 교통은행, 중국 씨틱은행, 초상은행, 광다은행, 민생은행, 흥업은행, 상하이 푸동개발은행 등이다. 인민은행은 선별적 단기 유동성 조작을 한 달 동안 실시하고 나서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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