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올해 첫 세일에서 늦은 음력 설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지난 4~20일 진행한 신년 세일에서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8.9%, 현대백화점은 8.5%, 신세계백화점은 10.2% 각각 감소했습니다.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연중 대목인 구정이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2월로 늦어 매출이 분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세일에서는 설 선물 세트 수요가 다음달로 미뤄지면서 식품 매출이 20~30% 크게 줄었고 불황에도 나홀로 성장세를 보여온 명품 매출도 최대 12%까지 감소했습니다.
반면 설과 관련없는 대형가전, 모피 등 혼수 상품군과 아웃도어 등 캐주얼 의류 매출은 늘었습니다.
백화점업계에서는 "2월이 되면 설 관련 수요가 몰리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며 "1월과 2월 매출 평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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