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제안서를 오늘까지 받고 있는데요.
진행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권영훈기자!!!
<기자>
쌍용건설이 6번째 매각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최대주주인 캠코는 오늘까지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접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홍콩계 펀드 VVL 한곳만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VL은 약 2,800억원의 유상증자 참여와 함께 캠코와 채권단이 지원한 2,000억원에 대한 출자전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예비입찰에서는 국내외 투자자 7곳이 제안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홍콩계 펀드와 룩셈부르크 업체 2곳만 실사가 이뤄졌습니다.
캠코와 채권단은 그동안 5차례 매각에 실패하면서 이번에 새로운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캠코가 보유한 구주를 제외하고, 신주만 인수하는 방식으로 바꿔 인수자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다시말해 인수자가 1500억원 이상 유상증자에만 참여하면 경영권을 준다는 겁니다.
쌍용건설은 현 자본금과 유상증자를 통해 4천억원 이상 자본금이 늘어나 유동성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캠코는 매각 이후 기존 지분을 시장에 팔거나 인수자에게 넘겨 공적자금을 회수한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캠코는 이번 매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매각에 실패할 경우 상황은 전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캠코는 2월 22일까지 쌍용건설 지분을 처분하지 못할 경우, 정부에 현물 반환해야 합니다.
이러면 쌍용건설은 국가가 소유하는 사상 첫 국영건설사가 됩니다.
캠코는 이번 매각을 반드시 성사해 다음달 중순까지 최종 인수후보와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