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유방비대증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남성의 유방비대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5년 사이 연평균 6.4% 증가하였으며, 전체 진료환자 중 28.6%는 성장기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10대 청소년이었다.
이에 부산 해운대 삼성뉴방외과 정정필 원장은 “청소년기에는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해 남성유방비대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성장하면서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며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므로 섣불리 호르몬 조절제를 투여 받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정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남성의 가슴이 마치 여성의 유방처럼 발달하는 남성유방비대증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여성호르몬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비활동 상태에 있던 유방조직이 자극을 받아 나타날 수 있다.
간혹 내분비계의 호르몬 이상이나 염색체 이상 같은 내과적 질환인 경우가 있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는 수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
수술방법은 남성에게 나타나는 여성형유방의 성분에 따라 나뉘어 진다. 지방의 과다 축적으로 인한 경우, 지방흡입술로 교정이 가능하여 겨드랑이 또는 유방의 아랫부분에 1cm 미만의 작은 절개를 통하여 유방지방을 제거해 비교적 흉터가 적고 회복도 빠르다.
하지만 지방성분과 함께 유두 아래에 단단한 유선조직이 있는 경우에는 유선조직 절제술을 병합하여 육안이나 내시경의 도움을 받아 과도한 유선을 제거해야 한다.
단 여성형유방의 범위가 크지 않다면 맘모톰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을 제거 할 수 있으며, 약 5mm의 절개로 국소마취해 짧은 시간 안에 수술이 가능하다.
한편 국내 유방내시경 수술 전문 삼성뉴방외과 정정필 원장은 국내외 여러 학회를 통해 남성유방비대증에 관련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