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해외건설 수주 7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지난해 도전에서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2010년 해외건설 신화를 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5년 100억달러를 넘어선 뒤 2010년 700억달러를 돌파할 때까지.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다다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2년간 수주액이 700억달러를 밑돌면서 우려감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지난 7일 하루에만 15억달러를 수주해 700억달러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인터뷰>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작년 EU사태로 미뤄왔던 석유화학 정유플랜트가 중동산유국을 중심으로 올해 발주가 재개될 것. 이라크 신도시사업의 후속사업과 올해 중반 이후 리비아 전후복구사업 등 올해 수주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기자 브릿지>
"해외건설 수주액이 증가하는 양적 성장도 좋지만 질적 개선도 중요합니다. 지역 편중이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들어 해외건설 수주액의 60%를 중동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자금력이나 정보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해외 진출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수주액의 절반 정도를 현대건설 등 대기업 3곳이 도맡았습니다.
<인터뷰>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
"내실을 다지기 위한 가장 지름길은 수주한 공사의 수주내역이 건실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 우리 기업간 과당경쟁을 지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진출 건설사에 대한 보증과 대출 등 금융조달을 위한 정책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