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실물경제의 위축이 우려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금융센터가 밝힌 미국과 영국,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 이유는 재정건전성 악화.
세 나라가 재정건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축정책에 나섰지만 오히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했고, 올해도 경기회복은 불투명해 보인다는 것이 국제금융센터의 설명입니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도 이들 국가가 부채비율 축소나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겠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선진국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은 주변국으로 빠르게 확산된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안정적이던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고 그러면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조달비용이 올라가고 경제활성화 대책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어서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2월말로 예정된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8월 부채한도 확대를 놓고 시간을 허비하다 실제 신용등급 하락을 경험했던 우를 미국 의회가 다시 범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또 영국과 일본도 올해 실물지표 회복 여부에 따라 신용등급 하락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가능성만으로 시장이 흔들리진 않을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연초부터 불거진 선진국의 신용등급 강등설.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확산되지는 않을지 시장 참가자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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