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 옵션 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연말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온 대규모 자금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예상보다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일 기준 프로그램 순차익 잔고는 6조2천억원.
지난해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이후 사상 최대치입니다.
<인터뷰>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항상 차익거래의 경우 12월 배당받으려고 들어왔던 수요들이 1~2월 청산 시도하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워왔고, 따라서 이번 1월 만기도 매도우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연말 배당이익을 노리고 유입된 국내 기관투자 자금은 약 9천6백억원으로, 이 가운데 30~40%, 약 3천억원의 자금이 이번 옵션 만기일에 청산될 전망입니다.
차익거래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 자금도 일부 이탈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달보다는 다음 만기 때 청산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브릿지> 김종학 기자
"이번 옵션 만기일 매도규모는 결국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 즉, 베이시스가 결정할 전망입니다"
증권가 보고서를 보면 지난 연말 기관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이례적으로 높을 때 유입됐습니다.
때문에 10일 선ㆍ현물 가격차가 지난 연말 수준보다 커야 투자이익을 노린 자금 유입이 가능하고, 이 차이가 거래세 등 비용을 겨우 피할 정도가 되면 차익거래 매도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새해 첫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도 부담이 늘면서 증시는 소폭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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