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추위 속에서도 백화점에서 스키복보다 수영복이 더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12월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수영복 매출액은 스키복에 대비해 10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영복 매출은 전년보다 37.8% 증가해 13.8% 늘어난 스키복을 따돌리고 대표 상품으로 떠올랐다. 백화점측은 매서운 한파 탓에 동남아로 떠나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한데다 온천 등에서 주말을 보내는 나들이객이 늘면서 이런 현상이 생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마철 대표 상품으로 꼽히던 레인부츠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레인부츠 판매 신장률은 장마철인 지난해 7~8월에는 전년 대비 38.9%에 그쳤지만 11~12월에는 70.7%로 껑충 뛰어올랐다. 레인부츠는 방수기능이 뛰어나 눈길에서 신기에 적합한데다 양털이나 솜을 갖춰 보온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또 최근 제품들은 다양한 색과 무늬 등을 넣어 디자인을 강화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 최민도 상무는 "최근 여가문화 발달 등으로 특정 시즌에만 팔리던 상품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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