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당선인이 경제계와 잇달아 회동을 가졌습니다.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들과 만남을 통해 경제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적인 경제행보에 나섰습니다.
경기침체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각 경제주체들을과의 만남을 통해 최근 경제현안을 챙기고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겁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전경련 회장단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인터뷰> 조윤선 인수위 대변인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는 경우 국가가 지원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경우, 대기업의 경우라도"
<인터뷰> 허창수 전경련 회장
"요즘 세계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극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제대로 된 시장경제를 구축해 나가겠다"
박 당선인과 전경련 회장단은 경제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지만 경제민주화 등 민감한 이슈에서는 약간의 견해차도 보였습니다.
전경련 회장단은 경제민주화의 핵심인 순환출자 해소에 있어 순기능측면이 있음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당선인 측은 이에 대해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릿지>
오늘 박근혜 당선인과 전경련 회장단과의 만남은 당선인 신분이 된 후 첫 만남인 만큼 해외출장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외한 4대그룹 총수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경련보다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을 먼저 만났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기 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인들을 만나고 소상공인 단체 임원들과의 미팅 갖는 등 중소기업인과 민생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국정 철학으로 내세운 `공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