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모범납세자들은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을 때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국세청은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사람들을 신용평가 때 우대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유기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부터 모범납세자들의 은행 대출 금리가 낮아집니다.
`납세자의 날`에 표창 등을 수상한 모범납세자들은 앞으로 금융기관 신용등급 평가 시 우대를 받게 됩니다.
이는 올해 3월 납세자의 날에 세무서장 이상의 표창을 수상한 모범납세자부터 적용됩니다.
우대 혜택은 전국은행연합회가 모범납세자 명단을 은행 등 금융기관에 제공하면 금융기관들이 이를 신용평가 우대항목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금융 거래 시 한도나 기간, 금리 등에서 좋은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하면 대출금리가 연 0.5~0.7% 줄고, 대출 한도는 4천만 원 정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성실히 납세하는 것이 오히려 사업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퍼트릴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치 시행 이전에도 모범납세자가 세무관서에 접수한 민원의 처리기간을 통상보다 절반 이하로 단축하는 ‘모범납세자 민원 우선처리제’를 9월부터 운용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 같은 모범납세자 우대혜택을 확대해 앞으로 성실한 납세자가 사회적으로 존경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