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입학생부터 적용…`과학고등학교 발전방안` 발표
현재 대부분 학생이 2년 만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는 과학고의 조기졸업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과학고등학교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2014학년도 입학생부터 조기졸업 비율을 기존 80%에서 20% 수준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현재 조기졸업 비율이 80% 정도에 이르러 학업성취도가 특히 뛰어난 학생에게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제도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재학교-5대 과학기술대학 공동 AP(대학과목선이수제도)과정 운영을 추진 중이며 여건이 준비된 과학고부터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발전방안의 중점 추진과제는 교육과정 편성·운영 내실화, 교육·연구활동 지원, 과학고 운영시스템 개선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2014년도 입학생부터 조기졸업 비율은 기존 80%에서 20%로 낮추고 재학생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 학년 당 4학급의 교실을 확보한다.
수학·과학 심화과목을 신설하는 한편 과학고 학생 수준을 고려해 일반과목인 과학Ⅰ, 과학Ⅱ는 3단위로 축소 운영한다. 또 예체능 교과는 여러 학기에 분산 운영하며 교양과목, 실습 중심과목 등은 이수과목 제한에서 예외로 둬 체험탐구 중심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연구교육(R&E) 활동 참여비율을 기존 47.6% 수준에서 확대하고 실험이 많은 과학고 특성을 고려해 학급당 교원이 3명 미만인 과학고에 교원을 추가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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