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로 올해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주택 거래량도 줄었습니다.
아파트 대신 수익형부동산이 유먕 투자처로 떠오르는 등 올해 부동산 시장의 주요 뉴스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선정했습니다.
①강남 재건축 3천만원선 붕괴 = 3.3㎡당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천만원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올해 8월10일 조사에서 3천만원선이 깨진 이후 19주 연속 지지선을 밑돌아 이달 14일 조사에선 2천881만원을 기록했습니다.
②정부부처의 세종시대 개막 = 세종시로의 정부부처 이전은 지난 9월 중순 국무총리실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화됐습니다.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 주요 부처들이 올해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교육과학기술부 등 6개 부처가 둥지를 세종시로 옮길 예정입니다.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9월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평균 1.06% 올랐고, 전세 값은 10.12% 상승했습니다.
③거래량 급감 = 세계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올해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습니다.
④수익형 부동산 전성시대 = 올해 분양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은 3만8천342실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시세 차익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⑤위기의 건설사 = 올해도 건설업계는 수난을 면치 못했습니다. 5월 풍림산업을 시작으로 우림건설, 범양건영, 벽산건설, 삼환기업, 남광토건, 극동건설, 신일건업, 국제건설 등 8개 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도 `분양가 할인`에 나서거나 내년에 분양 계획을 세우지 않는 등 건설사 위기는 진행형입니다.
⑥버블세븐 거품 꺼져 = 아파트값 급등을 주도한 경기 용인·분당·평촌, 서울 강남·서초· 송파·양천 등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값이 올해 급락했습니다. 올해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6.23% 떨어져 그 낙폭이 수도권 평균 -3.86%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또 올해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은 426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조9천억원 줄었습니다.
⑦서울 아파트값 바닥 논쟁 = 올해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어느 때보다 아파트값 바닥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올해 들어 5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1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1월 1천686만원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⑧전세가 고공행진 = 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를 이어가면서 전세 값 상승세는 두드러졌습니다. 8월 3일 조사 이후 2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 수도권 전세가격은 평균 2.21%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2%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2.58%, 3.53% 뛰었습니다.
⑨동탄2신도시 분양 흥행몰이 =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은 흥행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는 9개 단지, 7천559가구. 평균 청약 경쟁률은 3.71대 1을 기록했습니다.
⑩9.10 대책-미분양 판매 총력 =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등 `9.10 부동산대책` 발표로 미분양 아파트시장이 할인 분양 등으로 수혜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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