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가증권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13거래일째 유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상승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13거래일동안 국내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2조4천억원.
올 들어 외국인이 사들인 국내 주식규모 16조원 가운데 15%가 이달에 집중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내년에도 꾸준히 매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 그리고 양적완화에 유연해진 선진국 분위기 등이 외국인 자금을 국내로 유인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외국인 매수세나 이에 따른 원화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봐야 하고요. 따라서 외국인 매수세와 원화강세는 2013년 상반기까지 동행하면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힘입어 올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33%, 코스피에서만 봐도 35%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 물량이 늘었습니다.
당분간 외국인이 떠날 요인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영향력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가능성보다 더 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 1천원 붕괴나 미국 재정절벽 회피 협상 결렬은 언제든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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