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정 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정부 지출을 축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 TV인 WCCO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지출에서 1조달러를 삭감했다"면서 "기꺼이 더 많은 정부 지출을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또 여기에는 조금 더 많은 세수가 동반돼야 한다며 부유층 증세가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은 재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미국 동부시각으로 오후 5시부터 재정절벽 문제를 논의하고자 회동하기 직전에 이뤄졌다. 회동은 백악관에서 50분간 이어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회동은 진솔했으며, 그동안 말해왔듯 소통 창구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베이너 의장의 대변인 역시 같은 견해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며 (합의가)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결책이 단순하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라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중산층 세금이 올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일을 진행해 법안을 가결하고 연속득 25만달러 이하의 중산층에 대한 세금 감면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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