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의 투톱체제아래 DMC부문을 폐지하고 CE담당과 IM담당을 부문으로 격상시켜 3대 부문체제로 조직을 재편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신동호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지난주 인사로 이재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삼성전자가 권오현 부회장 대표이사와의 투톱아래 부품과 무선사업부 그리고 생활가전 사업부의 새로운 트로이카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기존 DMC라 불리던 완제품과 반도체등 부품을 다루던 DS 2대 부문 체제에서 DMC를 폐지하고 아래에 있던 무선사업과 생활가전 사업부를 대부문으로 승격시킨 겁니다.
반도체 등을 다루는 DS 사업부는 권오현 부회장이, 무선사업은 신종균 사장이, 생활가전 사업부는 윤부근 사장이 이끄는 새로운 조직이 탄생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CE-IM담당 체제`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완제품사업을 총괄할 부문장을 선임하기보다는 부문 격상을 통해 `윤부근 사장-신종균 사장 투톱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PC와 스마트폰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PC사업부를 무선사업부에 편입시켰고, 미래성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기 사업팀은 부문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삼성메디슨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수종사업인 의료기기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겁니다.
M&A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체제를 갖췄습니다.
전사차원의 M&A와는 별개로 `Open Innovation센터`를 신설해 주요사업부가 실리콘밸리 등 현지에서 소규모 M&A를 직접 주도할 수 있도록 해, 소규모 스타트업 CEO, CTO 등 핵심인력을 사업 인수 등을 통해 채용하는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경영은 권오현 부회장이, 아직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되지 않은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CEO로서 삼성전자의 현장을 전반적으로 지원합니다.
삼성전자는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오는 17일경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경영과 투자계획 등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