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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걸림돌 '재정절벽-유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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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전문가들이 연말 연초 국내 증시가 유동성 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러나 결코 낙관할 수 만은 없습니다.

미 재정절벽과 유로존 위기 등 바로 해외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연초 글로벌 증시에 가장 큰 위협은 바로 미국의 `재정절벽`입니다.

연내 어떤 해법도 찾지 못한다면 6천억달러 이상의 재정적자 감축과 세금인상에 따른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할 전망입니다.

협상마감 시한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지만, 공화당 내부에서 최대 쟁점인 부유층 증세를 수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며 장밋빛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티븐 갤러거 소시에떼제네랄 이코노미스트

"개인적으로 재정절벽 협상이 어떻게든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양당간의 친선이라든지 갈등을 초월한 합의가 깔려있어서가 아니라, 합의를 원하는 여론의 압박이 강하기 때문이다."

미 재정절벽만큼이나 우리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유로존위기입니다.

그리스 차기 구제금융 지급을 우여곡절끝에 겨우 결정했더니, 이번에는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유로존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미 3차례나 총리직을 지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재도전을 선언하면서 마리오 몬티 현 총리는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유로존 각국 장관들은 몬티 총리의 사임이 "유로존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시장 전문가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할버 바더뱅크 트레이더

"시장은 베를루스코니 전총리의 복귀를 환영하지 않고 있다. 사실 짜증나 있는 상태이다. 현재 이탈리아는 명백한 개혁이 필요하지만 베를루스코니는 이 보다 자신의 영화를 더 앞장세울 사람이라고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그 동안 시장으로 부터 탄탄한 신뢰를 받아왔던 몬티 내각이 조기에 물러나면서 이탈리아 정권 공백과 경제개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것은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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