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의 주요 경제 일정과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경제 성장률이 계속 둔화된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 내년 우리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 절반 이상이 내년 긴축 경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72개 회원사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2%가 긴축경영을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지난해 보다 9.1%포인트 늘어난 수치 인데요.
이는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부각될 수 있고, 미국의 재정절벽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 리스크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하는 CEO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영자들은 경영환경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나빠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8년의 위기를 100으로 생각했을 때 현재의 위기가 어느정도냐는 질문에 경영자들은 `102`정도로 조금 더 심화 된 것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확대 경영을 하겠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4.8%p낮은 22.3%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영자들은 이번조사에서 경제민주화와 대기업 규제 강화 정책이 고용과 투자 축소에 작용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런 환경들을 감안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 국제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2%와 2.9%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증권사들이 내년도 증시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IT분야를 최선호 업종으로 꼽았다고요?
<기자>
한국경제 신문이 국내 30대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을 대상으로 2013년 증시전망을 조사한 결과 IT업종을 꼽은 답변이 2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필수 소비재가 6건, 화학 등 소재 업종이 5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IT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년에 17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모두 19명의 센터장이 그렇게 대답했는데요.
이유는 내년에 미국과 중국 경기가 바닥을 딛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중국 경기 회복이 본격화 됨에 따라 중국 내수 관련 종목이 유망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코스피지수에 대해서도 리서치 센터장들은 내년 1분기 바닥을 다진뒤 하반기에는 22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등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요즘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들이 많은데, 사모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올해 국내 사모펀드 결성액이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사모펀드 결성액은 6조95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11월 이후 설립됐거나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사모펀드를 감안하면 올해 8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국내 사모펀드 규모는 2005년 첫해 3조3천억원수준으로 시작했고, 2008년 5조1348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지난 2010년 정책금융공사가 대규모 출자에 나서면서 7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6조원대로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사모펀드 설립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 연기금과 금융사들이 올해 주식시장 침체와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요.
IMM이나 MBK파트너스 같은 선두권 사모펀드들이 1조원안팎의 펀드를 조성하면서 판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인수합병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기업을 겨냥한 펀드들이 올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소규모 벤처캐피탈도 천억원 대의 사모펀드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대선후보의 2차 TV토론회가 저녁 8시 진행됩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경제, 복지, 노동 분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식경제부는 11월 자동차 산업동향을 발표하고요.
공정거래위원회는 2013년 소비자 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합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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